추신

상하

잘 있나요

그동안 궁금했어요

묻지 못한 안부를

담아 보아요

 

이번 겨울엔

목 끝에 눌러놓았던

마음들이 새어나

참지 못한 것 같아요

 

눈이 나리면 부끄러운 자욱을 덮고

새로운 흔적을 남겨요

 

꿈을 꾸며 주고받던 얘길 모두

하얀 눈 위에 새겨요

 

그대에게

용기를 낼 수 있을 거야

닿지 못한 마음을

눈에 날려 보내요

 

눈이 나리면 부끄러운 자욱을 덮고

새로운 흔적을 남겨요

 

꿈을 꾸며 주고받던 얘길 모두

하얀 눈 위에 새겨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