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별은 그 자리에

빨간양말, 허진호

사소한 흔적에 문득 왜 니가 떠올라서

괜히 걷고 있던 발걸음 멈추게 하는지

 

지운 줄 알았던 우리 사랑한 흔적들이

화상처럼 내 심장을 쓰리게 하나 봐

계절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너

 

사랑은 끝났는데 내 이별은 그 자리에

나만 놓질 않아서

이렇게 난 무너져 버린 채

너의 이름을 불러본다

 

 

지워질 수 없을 만큼 나를 사랑해줘서

화상처럼 니 기억을 내게 주고 간 거니

참 이기적인 너 널 잊지 못하는 나 우워

 

사랑은 끝났는데 내 이별은 그 자리에

나만 놓질 않아서

오늘처럼 보고픈 날이면

너의 이름을 불러본다

 

너는 지금 어디에 나의 사랑 넌 어디에

아직 놓지 못한 나라서

미친 듯 보고 싶은 너라서

고갤 숙인 채 눈물 흘리고 있는 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