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래하겠습니다

소보(Sobo), 성해빈

겨울 지나도 두꺼운 이불을

넣지 않은 이유는

아마 따스한 포근함을

간직하고 싶어서겠죠

 

가벼운 말들로 여러분을

위로할 수 없단 걸 알죠

그래도 작은 미소를 주신다면

나는 노래할게요

 

비바람 몰아쳐도

화살볕이 쏟아진대도

당신 당신만이 들어주면

작은 숨이 다하도록 오늘도

노래를 하겠습니다

 

마음속 작은 구멍이

메워지지 않을 때면은

그보다 더 큰 나의 목소리로

메워줄게 무너지잖게

노래를 하겠습니다

 

지는 노을 강가에 서면

눈물이 앞을 가리겠죠

그건 아마도 지난날의 후회들

때문인 것 같아요

 

그렇게 한참 걷다 보면

어느새 어둠에 갇히겠죠

하지만 어둠 속에서 날 비추는

작은 빛 나의 노래

 

고개 들 수도 없는

한없이 부끄러운 날엔

다시 한 번 고개 들 수 있게

진심으로 응원할게 일어나

하늘을 바라봅시다

 

마음속 작은 구멍이

메워지지 않을 때면은

그보다 더 큰 나의 목소리로

메워줄게 무너지잖게

노래를 하겠습니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