살人기급상승 (Feat. 정상수)

미담이냥

차가워진 날에 선 채

거짓으로 날 가리고


메마른 길, 절벽 끝에


진실을 묻고

얼어붙은 침묵 속을


걸어가 피어나기를


어둠 안에 고립된 채

젖은 눈물에

번진 작은 시선마저 두려워


꺼진 불빛에
잠 못 들어 헤매고

깊게 물든 밤하늘을


채워 가는 날 선 단어에


흩어지고 지워져 가

 

눈을 감고 하늘을 바라보는 데이지에


하나하나의 빛 한 줄기가 떨어져 버리고


하얗게 피는 저 도화지에


검은 물방울이 떨어지니

달빛 아래 푸른 빛이


어둠으로 퍼져 가리

 

더럽혀진
숨결에 불을 붙여

저울에 날 올려도
푸를 테지만

감춰진 너의
검게 물든 손끝에


가려지고 지워도
부를 테니까

모든 날 지우고 비워도


나약한 마음에 피어나는 널
삼킨 채

모든 것이
어둠으로 물들 테니까

살人기에

 

스포트라이트는 fake였지
뒤에 깔린 어둠의 spiral

꿀처럼 달콤한 인기
사실은 독을 품고 심장을 겨눈 칼날

키보드 워리어들이 던진 소문은
virus를 퍼뜨려

진실은 묻히고
가짜 뉴스로 매일 밤 이들을 꺾으려 해

뒷담화의 밀도는 heavy
그들의 삶은 이미 mess 해

함부로 대하지 말어
그 상처의 무게를 네 어깨에 얹어

 

닫힌 기억에


찢겨져 끊어진 채

얼어붙고 다시 깨지고


뒤엉킨 진실은
잠기고

푸른 언덕 위 작은 빛
흐려진 등불


꺼져 가는 달을 비추니


너와 나의 틈에 번져 가네

 

꺼져 버린
순결에 물을 부어

거울에 날 비춰도
푸를 테지만

어두운 달에
붉게 물든 손끝이


비춰지고 새겨도
부를 테니까

모든 날 채우고 태워도


타락한 마음에 피어나는 널
삼킨 채

모든 것이
어둠으로 물들 테니까

 

창을 닫고 타들어 사라지는 데이지에


검은 하늘에 빛 한 줄기만 남겨져 버리고


검붉게 물든 나의 마음에
푸른 물방울이 떨어지니

어둠 끝에
푸른 빛이 세상으로 피어나길

 

더럽혀진
순결에 불을 붙여

저울에 널 올려도
부를 테지만

감춰진 나의
검게 물든 마음에


가려지고 지워도
푸를 테니까

모든 널 지우고 비워도


똑같은 마음에 피어나는 날
삼킨 채

너와 나의
모든 것이 같을 테니까

살人기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