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같은 밤에는

케이플라워(K.Flower)

오늘 같은 밤에는

괜히 잠이 오질 않아

창밖에 불빛들이

하나 둘 멀어져 가

 

아무 일 없던 하루가

유난히 길게 남아

말하지 못한 마음이

자꾸만 돌아와

 

잊은 줄 알았던 이름

이 밤에 다시 불러

아무도 모르게

혼자서 웃다가

 

오늘 같은 밤에는

네가 생각나

잘 지내고 있는지

괜히 궁금해져

 

오늘 같은 밤에는

참 이상해

아무 이유 없이

네가 떠올라

 

늘 같던 거리 위에

낯선 바람이 불어

괜찮은 척 걷다가

잠시 멈춰 서

 

이제는 익숙해진

혼자인 시간도

오늘 밤만큼은

조금 느리게 가

 

지나간 일이라고

스스로 말해도

마음은 아직

여기 남아

 

오늘 같은 밤에는

네가 생각나

아무 말도 못 했던

그 순간까지

 

오늘 같은 밤에는

왜 이럴까

잘 지내길 바라면서

그리워져

 

다시 돌아가진 않아

알고 있어

그냥 스쳐가는

마음일 뿐이야

 

오늘 같은 밤에는

조금 솔직해져

괜찮아진 척했던

나를 내려놔

 

오늘 같은 밤에는

이 밤처럼

조용히

너를 떠올려

오늘 같은 밤에는

 

오늘 같은 밤에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