초원사진관

김기원, 유솜(YOUSOM)

 

추억을 꾹꾹 담은

이 작은 사진엔

나의 눈빛에 비친

너의 웃음 담아

 

10년이란 시간조차

단숨에 뛰어넘어

아직도 이렇게

내 심장을 뛰게 해

 

바래질 줄 알았던

이 작은 사진엔

그때와 같은 나의

마음 가득한데

 

아직 바보처럼

서로 기다리기만하는

우리 둘의 이야기

 

우리 이제 서로 같은 곳을 보아요

같은 길을 걷고 같은 자리에 앉아

서로의 사진 속 함께 간직할

추억을 만들어요

 

이제 내 손을 잡아요

바래지 않을 사진처럼

 

태동의 신비함과

아이의 웃음과

연인들의 모습이

머물러 있는 곳

 

여전히 같은 이곳에

서성이는 내 맘을

너는 모르겠지

기다려온 순간을

 

스쳐간 많은 날들

사진 속에 남아

흐려진 모습들도

온기 가득한데

 

오랜 기다림 끝에서

다시 만나게 된 오늘

우리 함께할 시간

 

우리 이제 서로 같은 곳을 보아요

같은 길을 걷고 같은 자리에 앉아

서로의 사진 속 함께 간직할

추억을 만들어요

 

이제 내 손을 잡아요

바래지 않을 사진처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