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바다에서

타르트

겨울 바다에 혼자 서서

차가운 바람에 숨을 고르면

네가 남긴 말들이 파도처럼 와

닿을 듯하다 사라져

 

붙잡을 수 없던 그날의 우리

왜 조금 더 말하지 못했을까

 

겨울 바다에서 너를 불러

아무 대답 없는 이름을

겨울 바다에서 혼자 남아

사랑이었단 걸 늦게 알아

 

 

모래 위에 남긴 발자국

금방 지워질 걸 알면서도

돌아서면 괜찮아질까

괜히 더 바다를 봐

 

끝이라고 믿으면 편해질까

아직은 그럴 수가 없어

 

겨울 바다에서 너를 불러

차가운 물결에 묻혀도

겨울 바다에서 혼자 남아

사랑이 떠난 자리에 서 있어

 

혹시 너도 이 바다 어딘가에서

나처럼 멈춰 있다면

 

아무 말 없이 바람처럼

스쳐 가도 돼

 

겨울 바다에서 다시 한 번

너를 보내는 연습을 해

겨울 바다에서 울지 않고

사랑이었단 걸 기억할게

 

겨울 바다에 남겨진 말

잘 가 사랑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