장산범

월야

저 깊은 산속에

귀를 기울여

나를 흉내 내는 목소리

꼬리에 꼬리를 무는 놀이 어디 한번

즐겨보자

산속 깊은 곳

하얀 눈 위에

붉은 꽃 떨어진 듯

범 하나 나를 부르네

강물이 몸을

휘감듯 발끝부터

오싹한 이 기분

심장이 요동쳐 떨려오네

절대 속지 마라

문 열어 주지 마라

틈을 보인 순간

마지막 미소를

절대 속지 마라

문 열어 주지 마라

틈을 보인 순간

마지막 미소를 보게 될 테니

장산 깊은 곳

길고 긴 몸에

하얀 털 휘날리며

범하나 나를 부르네

바람이 몸을

휘감듯 발끝부터

오싹한 이 기분

심장이 요동쳐 떨려오네

절대 속지 마라

문 열어 주지 마라

틈을 보인 순간

마지막 미소를

절대 속지 마라

문 열어 주지 마라

틈을 보인 순간

마지막 미소를 보게 될 테니

저 깊은 산속에

귀를 기울여

나를 흉내 내는 목소리

꼬리에 꼬리를 무는 놀이 어디 한번

즐겨보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