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나기

조춘복씨

벗어나지 못한 계절에도

 

볼을 찢는 듯한 바람에도

 

달아오를 수 있기를 바라요

 

 

 

구겨진 얼굴과 움추린 등

 

기지개를 피는 날에는

 

부디 봄을 맞이하길 바라요

 

 

 

(봄은 너를 찾아 꼭 온단다)

 

 

 

아아 눈에 덮히는 곳

 

(이곳에선 움추리고 펑펑 울었지)

 

등 위에 쌓였던 눈과

 

품었던 불 다

 

털어내고 쏘아 올릴거야

 

 

 

아아 몸을 덥혀야해

 

(볼에 닿자마자 녹여야만 할거야)

 

열 심히 내어 녹인 눈과

 

흘린 눈물 다

 

말릴 수 있는 날 올거야

 

 

 

원래 처음에도 거창하게

 

내걸은 것 따위는 없었죠

 

그래도 볼품 없지 않길 바라요

 

 

 

(봄은 너를 찾아 꼭 온단다)

 

 

 

아아 눈에 덮히는 곳

 

(이곳에선 움추리고 펑펑 울었지)

 

등 위에 쌓였던 눈과

 

품었던 불 다

 

털어내고 쏘아 올릴거야

 

 

 

아아 몸을 덥혀야해

 

(볼에 닿자마자 녹여야만 할거야)

 

열 심히 내어 녹인 눈과

 

흘린 눈물 다

 

말릴 수 있는 날 올거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