The Way Back (Feat. 이철규)

Capstone Endore (캡스톤 엔도어)

지친 몸을 이끌고 차 안에 깊숙이 등을 뉘인 뒤에

시동을 걸고 보니 앞유리는 흐릿해

답답한 맘에 창문을 내리고

주차장을 뒤로한 채 또 한숨을 내쉬고

이 밤에 비까지 추적추적하네

어둑해진 거리 속에서 성가시기만 해

어느새 끝나가는 하루, 난 억울해

오늘도 햇빛을 못 보고 하루가 또 갔네

늘 가던 길로 또 갈까

내비가 가라는 대로 고속도로를 탈까

어차피 결국 별 차이 없겠지만 다만

몇 분이라도 빨리 지친 내 맘 안식처에 가 닿을까

지금 출발했어, 바로 갈게

별일 없었지? 애들은 자겠지

일이 또 늦어졌네

혹시 아직 식사 전이면 가는 길에 뭐 좀 사 갈게

 

When the stars are calling you, you see a falling blue

When the stars are calling you, you see a falling blue

 

일렬로 늘어선 채로 적당한 간격을 유지한 채

따라가면 돼 옆 차선에 뒤처지지 않게

멀리 볼 필요는 없어 앞에 놓인 꼬리만 봐

모두 떠밀려가는 것일 뿐 목적지는 없어 저기

시덥잖은 차 한 대가 날 따라와

같은 길 위를 가니까 같다고 생각하나 봐

더 다가오지 마 섞이기 싫어 난

감히 상대나 될 거라고 착각하지 마

뭐가 맘에 안 들었길래 위협하는 거지

지금 내 엠블럼은 보고나 덤비는 건지

결국엔 난 알아 넌 나를 치지 못해

그 잘난 객기의 댓가를 넌 감당하지 못해

역시나 스쳐 지나가는 뒷모습이 난 웃기네

누구도 깨뜨리지 못할 안락함을 느끼네

갑자기 멈췄어, 차들이 멈춰 서

깜빡이를 켜 이건 위험하니 어서

 

When the stars are calling you, you see a falling blue

When the stars are calling you, you see a falling blue

 

어제 오늘 내일 똑같은 길을 달리지 매일

스피커 속엔 오래된 노래가 들려오네

선루프 위로 전해진 빗소린 운치를 더해

어릴 적 이런 날엔 밤새 잠 못 자고 받쳤었지, 걸레를

저 코너만 돌면 우리 집이 보여

설레는 마음에 신호등을 봐

때마침 바뀌어 버렸고 건너가려던 이를 못 본 척

매몰차게 가로챘어 그의 길을

불편한 맘에 곁눈질한 룸미러 안

두 다리를 저는 그의 모습보다 더 당황한 건

날 향한 분노조차 없는 듯 태연한

그 체념의 지팡이 걸음이 날 멍하게 만들어 놔

시간 안에 저편에 닿길 바라는

간절한 그의 눈빛에 내 시야는 점점 흐릿해

비에 젖은 더딘 그 걸음

나는 그저 두 눈을 감았거든

 

When the stars are calling you, you see a falling blue

When the stars are calling you, you see a falling blue