역광

지천

나의 먼 훗날

찬란할 그날

영원히 환할

태양의 근원

 

서서히 떠오르다

또 지면 허무하겠지만

우리는 찰나의 찬란을 위해 가네

 

창이 없는 방

삐걱이는 잠

흔들리는 땅

좁아지는 삶

 

멈춰서 고르는 숨

마저도 짙어 보여도

우린 그럼에도

 

그늘의 뒤편으로 밝음으로

그을린 저곳으로 나아가자

 

낯선 이 태양의 온기를 담아

또 다른 하늘 아래로 가

 

그늘의 뒤편으로 밝음으로

그을린 저곳으로 나아가자

그늘의 뒤편으로 밝음으로

그을린 저곳에서(높은 곳에서)

마주하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