No goodbye

김지찬

그날 아무 일도 없던 듯

너는 조용히 사라졌어

 

창 밖엔 빛이 아직 남았고

나는 그대로 멈춰 있었지

 

난 전부를 준 줄 알았는데

대체 뭐가 모자랐던 걸까

 

말도 없이 사라진 너 대신

나는 계속 그 자리에 있어

 

No goodbye

그 어떤 말도 없이

약속 하나 없이

 

You disappeared like nothing ever happened

그리고 난 여기에 있어

모든 침묵이 네 이름 같아서

 

가끔은 나도 모르게

혼잣말처럼 불러

 

I didn’t even cry

그럴 힘도 없었어

 

no goodbye

남은건 정리 되지 않은 하루

don't come back

그 말도 하지 못한채

 

아직도 난 여기에 있어

모든 침묵이 네 이름 같아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