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성의 오류

향(HYANG)

삼성페이 쓴 지 여덟 해, 지갑은 추억 속에

편하게 살던 나였는데, 런던 거리 한복판에

갤럭시가 날 떠났네, 소매치기 한 방에

집에 있던 아이폰, 잠깐 쓸 줄 알았네

 

근데 되던 게 안 돼, 손에 쥔 건 답답함뿐

이게 뭐야, 이게 나라야, 내 손이 묶인 기분

 

이건 발암덩어리, 미쳐버릴 불편함이야

감성이라 부르지만, 난 스트레스 덩어리야

되던 게 안 돼, 사소한 것도 막혀버려

갤럭시로 돌아갈래, 거긴 자유가 있어

 

교육 앱 들어가 봤지, 환불 한 번 하려는데

갤럭시는 터치 한 번, 아이폰은 전화하래

애플 센터 연결음, 들리면 멘탈 나가네

이게 무슨 일이야, 세상이 이렇게 불공평해

 

강의료가 세네 배 차이 나는데, 수수료 때문이래

그래서 구매도, 환불도, 다 막혀버린 거래

부교재는 되는데, 주교재는 꿈도 못 꿔

이게 뭔 경우야, 웃음만 나와

 

이건 발암덩어리, 감성 팔이 그만해

편리함은 사라지고, 시간만 다 타버리네

갤럭시 하나로 세상이 연결됐는데

아이폰은 나를 끊어, 이건 감성 아닌 족쇄

 

이건 발암덩어리, 감성 팔이 그만해

편리함은 사라지고, 시간만 다 타버리네

갤럭시 하나로 세상이 연결됐는데

아이폰은 나를 끊어, 이건 감성 아닌 족쇄

 

아이폰 유저들 말하길, "난 불편한 거 몰라요"

그래, 편리함이 뭔지도 모르면 불편할 일 없죠

나는 다시 돌아왔어, 내 세상, 내 손안에

갤럭시, 넌 나의 자유 —

다시는 안 헤어질래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