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케스트라

킹동준 (KINGDONGJUN)

아무도 모르게 떠난

나의 친구였던 그날

다시는 보지 못하게

날 두고 떠났지

 

언제부터선가 내 몸에선

어른의 지독한 냄새가 난다

이제 순수하게 난 웃을 수 없지

 

한 번만 더 마트에서

카트 위에 올라타고 싶어

구슬 아이스크림 사달라고

엄마 아빠한테 말하고 싶어

 

놀이터에 함정을 파고

경비 아저씨한테 혼나고

여자애한테 킹콩이라고

조폭 마누라라고 또 놀리고

 

아무도 모르게 떠난

나의 친구였던 그날

다시는 보지 못하게

날 두고 떠났지

 

언제부터선가 내 몸에선

어른의 지독한 냄새가 난다

이제 순수하게 난 웃을 수 없지

 

우리 집은 나름 잘 살았지

엄마 아빠 사이는 좀 아니었지만

난 행복했지

지금은 좀 힘들지만

 

그래도 친구들은 항상 내 곁에

라고 생각했는데 떠났대

다들 먹고살라고 발악해

나도 알바해 보자 다음에

 

아무도 모르게 떠난

나의 친구였던 그날

다시는 보지 못하게

날 두고 떠났지

 

언제부터선가 내 몸에선

어른의 지독한 냄새가 난다

이제 순수하게 난 웃을 수 없지

 

변기에 앉아서 울고 있어요

이해는 못 해도 좀 안아줘요

사실 안 괜찮아 죽고 싶어요

 

변기에 앉아서 울고 있어요

이해는 못 해도 좀 안아줘요

사실 안 괜찮아 죽고 싶어요

 

아무도 모르게 떠난

나의 친구였던 그날

다시는 보지 못하게

날 두고 떠났지

 

언제부터선가 내 몸에선

어른의 지독한 냄새가 난다

이제 순수하게 난 웃을 수 없지

 

아무도 모르게 떠난

나의 친구였던 그날

다시는 보지 못하게

날 두고 떠났지

 

언제부터선가 내 몸에선

어른의 지독한 냄새가 난다

이제 순수하게 난 웃을 수 없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