숨길 수 없는 고백

김민울

들리지 않아도 자꾸 네 목소리가 난다

잊으려 해도 너 이름이 내 귓가에

이 고민이 고백으로 끝날 수 있어도

이제는 숨길 수 없을 것 같아

 

친구들 앞에서 마주칠 때마다

환하게 웃어주는 너의 미소가

그 시선이 너에게 머무를 때면

난 괜히 다른 얘기로 돌리곤 했어

 

서로 웃으며 지내왔지만

모두는 우리를 친구라 불렀지

그건 아마 나만의 착각일 거야

난 한순간도 친구라 생각한 적 없어

 

들리지 않아도 자꾸 네 목소리가 난다

잊으려 해도 너 이름이 내 귓가에

이 고민이 고백으로 끝날 수 있어도

이제는 숨길 수 없을 것 같아

 

 

언제부턴가 내 문자에 답이 늦어지고

전화를 걸면 부재중이 쌓여 갔어

작은 변화들이 내 마음을 흔들 때

괜히 웃으며 아무렇지 않은 척했어

 

들리지 않아도 자꾸 네 목소리가 난다

잊으려 해도 너 이름이 내 귓가에

이 고민이 고백으로 끝날 수 있어도

이제는 숨길 수 없을 것 같아

 

이 고백이 이렇게 깊어질 줄은

정말 몰랐어, 나도 겁이 났어

그래도 결국, 다 말하고 싶었어

숨기면 더는 내 마음이 버티질 않아

 

이제는 기다림뿐이겠지

내 순수함이 다 스러지기 전에

이 마음이 닿길,

너에게 닿길 바랄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