거짓말의 온도

이누리

서늘하게 식은 너의 목소리 전부 읽혀버린 너의 눈꼬리 어색한 공기 속에 우리의 끝을 이미 본 것 같아

 

입술 끝에 걸려있는 그 말 애써 참아내는 나의 이 맘 거짓을 골라내는 너의 침묵이 나를 더 아프게만 하는 걸

 

 

흔들리는 눈빛, 그 안의 떨림 마치 끊어질 듯 위태론 울림 모른 척 웃어 봐도 눈물이 차올라 이미 넌 멀어질 준비만 하잖아

 

 

사랑한다 말하며 왜 눈을 피하니 거짓말인 걸 알아도 왜 난 아프니

너의 그 진심이 차라리 보이지 않길 바랬던 나니

 

가지 마 가지 마 멎어버린 숨 하지 마 하지 마 아픈 그 말은 어제의 너로 나를 속여줘

 

 

미안하다 말은 하지 마요 나를 동정하진 더더욱 마요 차라리 나쁜 짓을 해서 내가 널 미워하게 해주세요

 

 

흐릿해진 추억 흩어진 조각 놀이 돌아가고 싶어도 길을 잃어버려 잡았던 내 손을 넌 차갑게 뿌리쳐

홀로 남은 나

 

 

사랑한다 말하며 왜 눈을 피하니 거짓말인 걸 알아도 왜 난 아프니

너의 그 진심이 차라리 보이지 않길 바랬던 나니

가지 마 가지 마 멎어버린 숨 하지 마 하지 마 아픈 그 말은 어제의 너로 나를 속여줘

 

 

다 연극이었다고 오해였었다고 내게 말해줘 잠시동안 꿈을 꿨었다고

무너지는 내 맘 끝을 부여잡고 비참해진 나를 한 번만 더 꼭 안아줘

 

 

 

사랑한다 말하며 왜 눈을 피하니 거짓말인 걸 알아도 왜 난 아프니

너의 그 진심이 차라리 보이지 않길 바랬던 나니

 

가지 마 가지 마 멎어버린 숨 하지 마 하지 마 아픈 그 말은 어제의 너로 나를 속여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