날
나먀왜 그런 날 있잖아 아무것도 하기 싫은 그런 날
손가락 하나 까딱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은 날 알잖아
오늘이 그래 요즘 난 그래
건전지 없는 인형처럼 살아
머리와 마음에 전원이 있다면
난 지금 당장 꺼버릴 것 같아
날이 잔뜩 서있는
거울 속 낯선 내 모습
이런 날이 계속되지 않게
날 더 사랑해야 해
다 지난날이 될 수 있게
날 더 사랑해야 해
사실 알고 있어 아직 멀었단 걸
바삐 달려도 부족하다는 걸
끝이 있긴 할까 뭐가 문제일까
도돌이표 앞에 멈춰 서있는 난
날이 잔뜩 서있는
거울 속 낯선 내 모습
이런 날이 계속되지 않게
날 더 사랑해야 해
다 지난날이 될 수 있게
날 더 사랑해야 해
다 지난날이 될 수 있게
날 더 사랑해야 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