희미한 빛조차 없는 이 밤

아무도 모르게 사라져 버릴래

 

거울 너머의 낯선 세상 속에

익숙한 네가 보여

 

모든 걸 다 아는 듯

같이 울어주고 있어

 

번져가는 새하얀 눈물과

부서져버린 마음 조각들도 난

모두 모아 너에게 줄게

 

거짓으로 물든 세계

유일하게 연결된 너와 나

 

내 안에서 피어난 너에게

닿을 수 없단 걸 알고 있지만

 

끝없는 어둠 속에서

내 마지막 구원은 너니까

 

선명하게도

빛나고 있는데

 

또 울고 있는 너와 나

 

화려한 빛 꺼지지 않는 이 밤

아무도 모르게 나를 더 숨길래

 

얼어붙은 눈빛 그 사이로 비친

메마른 네 미소가

 

날 안아줬지만 난 여전히 이곳에

혼자 남아 있어

 

커져가는 새파란 거짓말

두려워지는 마음 조각들도 난

모두 담아 너에게 줄게

 

거짓으로 물든 세계

유일하게 연결된 너와 나

 

내 안에서 피어난 너에게

닿을 수 없단 걸 알고 있지만

 

끝없는 어둠 속에서

내 마지막 구원은 너니까

 

선명하게도

빛나고 있는데

 

또 울고 있는 너와 나

 

사실 나도 알아 네가

내 안에 핀 조화란 걸

 

딱히 의미 없던 내

발버둥이었을 뿐인 걸

 

아무 말도 없이 날

멍하니 바라보고 있는 너

 

이젠 어떤 감정도

어떤 마음도 생기지 않아

 

아무것도 없는 세계

유일하게 남겨진 나 하나

 

네 안에서 벗어난 나에겐

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지만

 

엇갈린 미로 속에서

내 마지막 희망은 오직 나니까

 

다시 돌아간 거야

내가 있던 그곳으로

 

작별이야 이젠 안녕

 

네가 없는

나를 봐줘

 

너 없는 날

기억해 줘

 

내 안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내 페르소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