혼자, 이별

김민울

하루의 끝에서 겨우 숨을 고를 때

문득 너의 생각이 난다

울컥 그리움이 또 밀려 들어와

텅 빈 방안엔 아직 남았나 봐

매일 그리워져 맘속에 살고 있나 봐

언젠가 너를 잊을 수 있을까

널 그리다 더 그리다 그리워하다

어김없이 또 혼자서 이별해야겠지

어느새 너를 또 그려보다 참았던 한숨만

여전히 끝나지 않아 내 슬픈 이별은

다시 내일이 오면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와

내게 사랑한다 말해 줄까

널 그리다 더 그리다 그리워하다

어김없이 또 혼자서 이별해야겠지

어느새 너를 또 그려보다 참았던 한숨만

여전히 끝나지 않는 내 슬픈 이별은

잘 지내고 있을까 다신 볼 수 없을까

어떻게 해야 네가 돌아와 줄까

널 지우다 널 지우다 널 지우다가

결국에 난 또 너라서 어쩔 수가 없나 봐

어느새 그리움이 자라서 보낼 수 없잖아

여전히 끝나지 않는 혼자만의 이별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