멀리

은별

비어있는 이방에 남아

흩어졌던 먼지 쌓인 숨을 한데 모아

밉지 않을 것들을 미워하며

기울어진 나의 안을 다독여본다

 

천천히 덜어낸 마음은

아스라이 스러지는 바람에 두오

이제는 조금씩 나아지길

아 지금은 아니라도 언젠가 머지않을 테니

 

그래 오늘은 잡지 않고

더 저 멀리로 흘려보내오

어떤 물음과 어떤 마음도 더는 잡지 않고

그대로 저 멀리로 멀리 보내오

 

 

잠들지 못한 새벽에 앉아

마르지 않은 나의 마음들을 한데 모아

미워지려던 마음을 놓으니

소란스럽던 나의 맘 이제야 흘러간다

 

천천히 덜어낸 마음은

아스라이 스러지는 바람에 두오

이제는 조금씩 나아가길

아 지금은 아니라도 언젠가 머지않을 테니까

 

그래 오늘은 잡지 않고

더 저 멀리로 흘려보내오

어떤 물음과 어떤 마음도 더는 잡지 않고

그대로 저 멀리로 멀리 보내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