귀찮은 호숫가에 넌

파리만 날아다니는데

대체 뭐가 그렇게 좋냐

 

군산 바다에

그 바위 앞에

넌 싱글, 생글

난 그걸 못 잊어

 

잔잔한 나는

사실 감춘 거야

넌 그걸 못 믿어

넌 그걸 못 믿어

 

야 나를 봐

지금 나른한 척하지만

난 너를 생각하면 웃을 수 있어

 

야 나를 봐

지금 나른한 척하지만

난 너를 생각하면 화낼 수도 있어

 

못 감추는 척 잘 감춘 거야 나를 봐줘

너는 알 것 같아

 

야 너는 너무 뜨겁게 식었어

이게 말이 되냐

 

나를 봐줘 너는 볼 것 같아

 

우산은 못 돼 줘도 나무는 돼주고 싶었어

우리 집에 돌아갈 때 비 올 때 그 나무처럼

 

야 나를 봐

지금 나른한 척하지만

난 너를 생각하면 웃을 수 있어

 

야 나를 봐

지금 나른한 척하지만

난 너를 생각하면 화낼 수도 있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