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림자 (Vocal. Dale)

그믐달

길었던 하루가 끝나가고

날 데려다주던 그림자만이

 

지치고 힘들었던 하루를

감싸며 날 위로해 주네

 

네가 없는 날이

여전히 난 힘들어

네가 없는 길이

좀처럼 익숙해 지질 않아

 

네가 없을 앞으로의 날들이

너무나 무서워

정말 나는 너무나 두려워

 

초라한 그때의 나를 안아

주었던 따스한 그날의 너를

 

어쩐지 익숙해져 갈 때쯤

나조차도 내가 가여워지더라

 

네가 없는 날이

여전히 난 힘들어

네가 없는 길이

좀처럼 익숙해 지질 않아

 

네가 없을 앞으로의 날들이

너무나 무서워

정말 나는 너무나 두려워

 

많은 세월 지나 아름답게 빛나던

어제를 또 난 그리워하겠지

 

네가 있던 날이

저물어져 갈 때쯤

서툴렀던 나를

후회하고 또 후회를 해도

 

네가 없을 앞으로의 날들만

남아있다는 건

정말 너무 두려운 일이야

 

길었던 우리가 끝이 나고

적막한 새벽의 이 공기만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