좋은 시절 (好時節)

장민호

잘 차려입고서

오늘도 널 만나러 가는 날

얼마나 기다려왔을까

이토록 좋은 시절

 

오늘을 행복하게 살자

마치 내일은 없을 것처럼

날 바라보는 눈빛

널 기다리는 내 맘

그걸로도 충분하니까

 

우리 오늘을 행복하게 살자

마치 내일은 없을 것처럼

조금 더 아껴주고

더 많이 바라보면서

사랑하자

 

비바람 속에도

웃으며 맞아주는 사람

오늘은 꼭 전해주고 싶었어

참 많이 고마웠어

 

우리 오늘을 행복하게 살자

마치 내일은 없을 것처럼

조금 더 아껴주고

더 많이 바라보면서

사랑하자

 

먼 훗날 우리 다음 세상에 문을 열고 들어가

서로를 기억할 수 없는 날이 온대도 내가

먼저 널 찾아가 손잡아 줄게

오늘을 행복하게 살자

 

우리 오늘을 행복하게 살자

마치 내일은 없을 것처럼

날 바라보는 눈빛

널 기다리는 내 맘

그걸로도 충분하니까

 

우리 오늘을 행복하게 살자

지금이 마지막인 것처럼

그렇게 그렇게 사랑하자

 

우리 함께 있는

지금 이 순간이

좋은 시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