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시나무새

차지연

황혼이 밤을 불러 달이 떠도

고독에 떨고 있는 가시나무새

 

어둠이 안개처럼 흐르는 밤에

환상의 나래 펴네

 

그대 곁에 가고파도

날을 수 없는 이 몸을

 

그대는 모르리라

가시나무새 전설을

 

가시나무새

가시나무새

 

날을 수 없네 날을 수 없네

서글픈 가시나무새

 

찬바람 이슬 내린 가지 위에

외롭게 떨고 있는 가시나무새

 

한숨이 서리되어 눈물 흘러도

님 찾아 날을 수 없네

 

그대 곁에 가고파도

날을 수 없는 이 몸을

 

그대는 모르리라

가시나무새 전설을

 

가시나무새

가시나무새

 

날을 수 없네 날을 수 없네

서글픈 가시나무 새

 

찬바람 이슬 내린 가지 위에

외롭게 떨고 있는 가시나무새

 

한숨이 서리되어 눈물 흘러도

님 찾아 날을 수 없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