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직도

인우

어두운 방 안에

가만히 앉아 너를 그리다

오랫동안 숨겨둔

네 이름을 다시 꺼내본다

 

계절은 수없이 바뀌는데

내 시간은 멈춘 것 같아

 

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

네가 없는 내가 살아진다는 게

아직도 믿어지지 않아서

오늘도 난 너와 함께했던 추억을 헤매

 

손 내밀면 닿을 듯

이렇게도 네가 선명한데

 

짧았던 안녕히 너무 길어서

내 눈물도 멈춘 것 같아

 

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

네가 없는 내가 살아진다는 게

아직도 믿어지지 않아서

오늘도 난 너와 함께했던 추억을 헤매

 

너 없는 차가운 바다 위에

길 잃고 서있어

 

아직도 믿을 수가 없더라

네가 없는 나도 사라져 버릴까

아직도 모르는 게 많아서

오늘도 난 너와 함께했던 추억을 헤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