째깍

Akita

벌써 또 흘러가버렸나요

가슴 뛰게 했던 계절 어제 아니었나요

하루 또 하루 지나가버렸나요

뭘 해볼지 고민했던 그 밤 어디 갔나요

 

지금보다 좀 더 어렸을 땐

지는게 너무 싫어서

전혀 겁이 안 나서

 

뭐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

다시 느끼고파서

눈 감고 하나 둘

떠올리면 난

 

어려워

눈을 감아봐도

그리워

 

째깍 또 째깍 흘러만 가는 시간에

나만 또 남아있는 듯하지만

어쩔 수 없단 걸 이젠 너무 잘 알죠

아직 늦지 않았다면 내 손 잡아줄래요

 

폰은 끄기로 해 너무 위험하니까

부러운 게 너무 많아서

눈 감기로 했지 성실한 게 아니라 그냥 좀

배 아파서 그래 괜찮은 척하지만

 

언제부턴지 눈치만 보는 나

이런 나 나도 싫어서

그냥 나로 살고 싶어서

 

그래, 그래 미안해

내가 다 잘못했어

그니까 냅둬, 됐어

woo

 

어려워

어제 꿨던 꿈이

그냥 꿈일까 봐

(괜히 그래)

 

째깍 또 째깍 흘러만 가는 시간에

나만 또 남아있는 듯하지만

어쩔 수 없단 걸 이젠 너무 잘 알죠

아직 늦지 않았다면 내 손 잡아줄래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