빛을 따라가

권재학

참 좋은 날이야

바람이 막 불어오잖아

하늘은 언제나 맑잖아

봐 오늘도 난 숨을 쉬잖아

노란 세상이야

무거운 몸으로 맞이한

익숙한 거리 공기 와 나

아 잠시 멈춰가도 되잖아

저 끝에 분명 빛이 보여

선명해진 네가 보여

어떠한 변명 없이 한걸음 디뎌

저 빛을 따라가

저 빛을 따라가

소중한 시간을 건너

간절히 바라왔던 순간

저 빛을 따라가

저 빛을 따라가

가까워지는 빛을 느껴

외로웠던 지난날을 지워 비워 다

저 빛을 따라가

끝없이 펼쳐진 이 시간 속에서

그토록 간절히 바라왔던

그 순간에 내가 서있어

별처럼 반짝이는 너를 향해

끊임없이 몸부림쳐

더 몰아쳐 괜찮아 난

저 끝에 분명 빛이 보여

선명해진 네가 보여

어떠한 변명 없이 한걸음 디뎌

저 빛을 따라가

저 빛을 따라가

소중한 시간을 건너

간절히 바라왔던 순간

저 빛을 따라가

저 빛을 따라가

가까워지는 빛을 느껴

외로웠던 지난날을 지워 비워 다

저 빛을 따라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