처량

안예슬

내 눈에 담겨진 진심을 그댄 알까

이 자리에 항상 서 있는데

서글피 우는 저 새들은 내 맘 알까

초라해진 이런 나의 맘을

 

답답하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

어디를 가야 할지도 모르는데 어찌할까

허전하다 채울 수가 없는 내 마음

오늘 밤도 달만 처량하다

 

구름이 품어둔 빗물이 나를 적셔

이런 날에 더욱 생각이 나

 

답답하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

어디를 가야 할지도 모르는데 어찌할까

허전하다 채울 수가 없는 내 마음

오늘 밤도 달만 처량하다

 

눈물뿐인 내 맘을 달랠 길 없어

이렇게 살아가는 게 하루하루 힘이 든다

청아하게 나를 비춰주는 달빛을

따라가고 싶어 어디론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