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의 내일에게

손주희

하나둘 주름이 생기고

같이 늙어갈 수 있다는 게

나의 미래에 그대가 있다는 게

나는 결코 외롭지 않았다

 

이 여행의 끝에

그대의 웃음이 걸려 있어

그대가 있어 더없이

좋은 인생이었다

여길 수 있는 삶이라면

 

간밤에 무서운 꿈을 꿀 때나

작은 기쁨의 순간과

때론 초라한 마음일 때에도

나는 결코 외롭지 않았다

 

이 여행의 끝에

그대의 웃음이 걸려 있어

그대가 있어 더없이

좋은 인생이었다

여길 수 있는 삶이라면

 

부서진 적 있던 맘이

나를 감싸고 우릴 지켜줘

서로의 어깨의

무게를 알수록 짙어져 가

 

하나둘 주름이 생기고

같이 늙어갈 수 있다는 게

나의 미래에 그대가 있다는 게

나는 결코 외롭지 않았다

 

보내준 사랑에

내 사랑을 담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