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친 소리

자정

잘 지내 보여 너는

아무 일 없는 듯 참 분주해 보여

딱히 신경 쓸 것도

걱정해 줄 일도 없는 사람처럼

 

잠깐 동안 편했어

힘들게 하던 니가 없어서

 

떠나 보니 좀 어때 생각처럼 넌 편해

너를 놓치고 매일 후회하며 지냈어

나만 그랬나 봐

축 처진 어깨를 활짝 피라며

날 토닥이고 갔어

 

네 유별난 사랑을 문제 삼았던

나를 용서해

 

떠나 보니 좀 어때 생각처럼 넌 편해

너를 놓치고 매일 후회하며 지냈어

나만 그랬나 봐

축 처진 어깨를 활짝 피라며

날 토닥이고 갔어

 

위태로운 우리

너는 지켜내려 붙잡고 있었어

되려 화를 내고 너를 지치게 하고

니가 다 문제라며 미친 소릴 했어

 

너 없이 나는 안돼 이렇게 널 못 보내

나는 아직도 못 해준 게 너무 많은데

이렇게 외쳐도 굳어진 네 맘을

돌릴 수 없는 내가 너무 밉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