초 사이 영원

오씰 (OSCiiL)

사막처럼 까만 밤의 바다 But 달빛

빛나는 잔물결의 눈동자

 

기댈 곳 없는 적막

그저 멍하니 혼란

앗 번쩍 우르르 쾅쾅

 

예상치 못한 폭풍우

끈 잡고 떨어지지 마

바짝 또 따라붙었다

악랄한 내일이 배를 삼킨다

 

수십 년 수백만 년은 이미 지났어

오늘의 하루를 뚫고 또 난

어디론가

기막힌 우연이야

초 사이 영원이 있는 게

눈 부신 별과 우리들

 

밖에 너무 오래 있으면 안 돼 절대

달안개에 젖어 지칠거야

 

여기 같은 온도로 떠는 너와 나 우리

마침내 종말을 가를 거야

 

이럴 줄 알았다 내가

눈 뜨고 여기에 있어

바짝 또 따라붙었다

눈 부신 내일에 부딪힐 거야

 

수십 년 수백만 년은 이미 지났어

오늘의 하루를 뚫고 또 난

어디론가

기막힌 우연이야

초 사이 영원이 있는 게

눈 부신 별과 우리들

 

수십 년 수백만 년은 이미 지났어

오늘의 하루를 뚫고 또 난

어디론가

기막힌 운명이야

초 사이 너와 내가 있는 게

 

오랜만이야

다시 만난 거야

별 꼬리에 숨어서

너를 찾아왔어

 

긴 여행에 지쳐서

너무 피곤했지만

설렘과 기억으로

여태 견뎌왔어

 

수십만 년

수백만 년

수천만 년

수만만 년

 

수십만 년

수백만 년

수천만 년

수만만 년

 

수십만 년

수백만 년

수천만 년

수만만 년

 

 

오랜만이야

다시 만난 거야

별 꼬리에 숨어서

나를 찾아왔니

 

긴 여행에 지쳐서

참 힘들었겠지

간절함과 믿음으로

지금까지 기다려왔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