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모든 곳에

2F (신용재, 김원주)

모든 계절, 모든 순간

네가 그려놓은 세상

여전히 반쯤은 그곳에 살아

 

사랑 노래, 슬픈 영화

네가 남겨놓은 습관

지울 수 없어 간직하는 걸 배워가

 

그리워져, 가장 행복한 그런 날

외로워져, 친구들과 웃는 그저 흔한 밤

 

보고 싶어

이런 말이 가끔 미칠 듯 새어 나와

어디에도 없는 넌 내 모든 곳에

숨쉬기에

 

너의 안부, 너의 소식

스치듯 전해 듣곤 해

건강히 잘 지내면 난 충분해

 

이런 햇살, 이런 바람

눈 감고 너와 걸어봐

이 길의 끝은

그때와 다른 결말일까

 

그리워져, 가장 행복한 그런 날

외로워져, 이젠 혼자가 더 익숙해진 밤

 

보고 싶어

이런 말이 가끔 미칠 듯 새어 나와

어디에도 없는 넌 내 모든 곳에

숨쉬기에

 

혹시라는 기대

만약이란 후회

 

그것마저 서롤 사랑한 시간일 거야

 

고마웠어, 이건 네가 준 온기야

행복했어, 이건 사라지지 않을 향기야

 

기억할게

우리란 이유로 아름다웠던 날들

어디에도 없는 넌 내 모든 곳에

숨쉬기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