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랑한다 말을 하지 못해서

박종민

오늘 밤 문득 바라본

그 액자 속에 낡은 사진엔

앳된 얼굴로 남아서

날 다정하게 반겨주네요

그때 난 어렸고 너무나 멀었기에

날 위해 아파온 날들을 몰랐죠

뒤돌아보게 되네요

그때의 나를

오늘 밤에 내 맘 전해볼까요

사랑한다 말을 하지 못해서

늘 머뭇거리던

그 마음도 그대 아실 테죠

전해지지 않는 나의 마음이

닿을 수 있도록

이 노래에 실어 보낼게요

늘 밝게 그대 살아온

그 서러운 시간을 알아요

오늘 밤 지나고 또 내일이 온다면

그 마음을 나 조금은 알까요

사랑한다 말을 하지 못해서

늘 머뭇거리던

그 마음도 그대 아실 테죠

전해지지 않는 나의 마음이

닿을 수 있도록

이 노래에 실어 보낼게요

(사랑한다 말을 하지 못해서)

(늘 머뭇거리던)

(그 마음도 그대 아실 테죠)

(전해지지 않는 나의 마음이)

(닿을 수 있도록)

(이 노래에 실어 보낼게요)

전하지 못한 마음이 있어요

그댈 사랑해요

그 말 하기까지가 늦었네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