뜨래요 (feat. 앙리 Of 3B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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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웅)

쏟아진 빗물 사이로 니 모습 보였는데

내 손엔 잡히지 않아 눈에 눈물 고였는데

불러도 오지를 않아 애타는 내 맘

알고 있을까 몰라 니 생각은 뭘까

아쉬울 것 없다 단 한치의 후회도 없이

너와나 사랑했다 믿었는데

아직도 남은 게 많아

미련은 내 안에 남아 있기로

더 머물기로

 

앙리)

막힘 없이 불타는 사랑했 뜨래요

서울 밤거릴 달리고 있어

달리고 달려도 닿지 않는

너에게로 다 잊기로 했었는데

잊혀지지 않는 것은 왜일까

오 밟고 또 밟아도 밤처럼 긴 어둠위로

너에게로 가고 있어

 

탁)

빙판 같아 달빛을 머금은 아스팔트는

그 위로 스케치 하듯 악셀 점프

닿을 듯 말듯한 이 도시하늘

나를 위로 하듯 숨죽인 차들

너가 떠난 그날부터 돼버린 길치야

나는 빌딩숲 사이 쏘다니며

때마침 차 안에 흐르는 노래는

같이 자주 들었던 Killing Me Softly

혼자라는 것에 익숙할 때쯤

나를 찾아오는 이 습관의 끈

바람에 섞인 채 아주 미세하게 느껴지는

너의 향긴 자극 하지 나의 코끝

가로등 불빛들은 눈물 속에

계속 번지고 미련은 던지고

이제는 각자 알아서 가라며

하염없이 깜빡 거리기만 하는

도로 위 노란 신호

 

앙리)

막힘 없이 불타는 사랑했 뜨래요

서울 밤거릴 달리고 있어

달리고 달려도 닿지 않는

너에게로 다 잊기로 했었는데

잊혀지지 않는 것은 왜일까

오 밟고 또 밟아도 밤처럼 긴 어둠위로

너에게로 가고 있어

 

무웅)

긴긴 여기 길 위로 좀 더 던져 날 위로해

쓰렸던 맘이 번져 물들었던 밤도

긴긴 여기 길 위로 좀 더 던져 날 위로해

언제쯤 맘은 아물까

 

탁)

핀 조명 같은 달이 뜬

도시의 밤 속 난리굿

공기를 가르며 달리는

기분은 driving in 말리부

 

앙리)

막힘 없이 불타는 사랑했 뜨래요

서울 밤거릴 달리고 있어

달리고 달려도 닿지 않는

너에게로 다 잊기로 했었는데

잊혀지지 않는 것은 왜일까

오 밟고 또 밟아도 밤처럼 긴 어둠위로

너에게로 가고 있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