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디 잘 지내기를

가장 행복했던 그날 안에서 만나기를

사랑했던 사람의 손을 잡고서

가고 싶던 순간에

슬프지 않은 맘으로

또 언젠가 웃으며

만나게 되기를

 

지금 거기 있나요

내 맘이 들리나요

마지막 나눴던 인사가 못내 아쉬워요

 

진심을 다 했었던

순간이 오래돼서

나에겐 미련만 남았나 봐요

 

그때 내가 가졌던 사랑은

너무나 작고 부끄러워서

비틀거리는 날

잠 못 이루는 어느 날

그리워질까 벌써 겁이 나지만

 

부디 잘 지내기를

가장 행복했던 그날 안에서 만나기를

사랑했던 사람의 손을 잡고서

가고 싶던 순간에

슬프지 않은 맘으로

또 언젠가 웃으며

만나게 되기를

 

이제는 어떤가요

맘은 편해졌나요

더 이상 외로움에 홀로 눈물짓지 않길

 

언젠가 그댈 닮은 바람이

어느 햇살 아래 닿으면

생각나는 얼굴 익숙하던 그 향기에

무너지지 않을까 겁이 나지만

 

부디 잘 지내기를

가장 행복했던 그날 안에서 만나기를

사랑했던 사람의 손을 잡고서

가고 싶던 순간에

슬프지 않은 맘으로

또 언젠가 웃으며

 

부디 잘 지내기를

아쉬워도 이젠 안녕 인사가 늦지 않기를

머나먼 그대 손을 마지막으로 붙잡고서

고마웠다는 너무 아꼈던 그 말

닿을 수 있기를

그리고 다시 웃으며

인사할 수 있기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