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사
406호 프로젝트부디 잘 지내기를
가장 행복했던 그날 안에서 만나기를
사랑했던 사람의 손을 잡고서
가고 싶던 순간에
슬프지 않은 맘으로
또 언젠가 웃으며
만나게 되기를
지금 거기 있나요
내 맘이 들리나요
마지막 나눴던 인사가 못내 아쉬워요
진심을 다 했었던
순간이 오래돼서
나에겐 미련만 남았나 봐요
그때 내가 가졌던 사랑은
너무나 작고 부끄러워서
비틀거리는 날
잠 못 이루는 어느 날
그리워질까 벌써 겁이 나지만
부디 잘 지내기를
가장 행복했던 그날 안에서 만나기를
사랑했던 사람의 손을 잡고서
가고 싶던 순간에
슬프지 않은 맘으로
또 언젠가 웃으며
만나게 되기를
이제는 어떤가요
맘은 편해졌나요
더 이상 외로움에 홀로 눈물짓지 않길
언젠가 그댈 닮은 바람이
어느 햇살 아래 닿으면
생각나는 얼굴 익숙하던 그 향기에
무너지지 않을까 겁이 나지만
부디 잘 지내기를
가장 행복했던 그날 안에서 만나기를
사랑했던 사람의 손을 잡고서
가고 싶던 순간에
슬프지 않은 맘으로
또 언젠가 웃으며
부디 잘 지내기를
아쉬워도 이젠 안녕 인사가 늦지 않기를
머나먼 그대 손을 마지막으로 붙잡고서
고마웠다는 너무 아꼈던 그 말
닿을 수 있기를
그리고 다시 웃으며
인사할 수 있기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