Holding You

진현준

사랑을 감춰둔 네 안에

읽지 못하는 눈빛 속은

온 우주를 둘러도

멈춰질 한 줌의 숨

 

한켠에 아득히 남겨놓은

애써 붙잡은 흑빛 흔적

서럽게 어둠을 지켜낸

잊혀지는 날들

 

아직 낯선 그림자와

곧 옅어지는 바람은

 

영원히 지나치려 했던

잃어버린 어린 빛 하나

끝나지 않는 새벽 속의

만년의 빛이 되어

수천 번 외면한 세상에도

가슴을 파고든 빛 하나

시작과 끝을 이어버릴

널 위한 위로 되어

Holding you Holding you

 

희미해져가는 세상에도

유난히 느렸던 손 하나

애쓰지 않아도 간신히

겉잡은 위로들이

 

이제서야 맞춰보는

감아보려 했던 눈빛들은

 

영원히 지나치려 했던

잃어버린 어린 빛 하나

끝나지 않는 새벽 속의

만년의 빛이 되어

 

아무도 듣지 못할 알아주길

바랐던 속삭임도

다시는 놓지 않을

마른 손길을 따라

 

영원히 지나치려 했던

널 향해 비춰진 별 하나

끝나지 않는 숨결 속의

만년의 숨이 되어

 

수천 번 외면한 세상에도

가슴을 파고든 빛 하나

시작과 끝을 이어버릴

널 위한 위로 되어

Holding you Holding you

Holding you