글로리글로리환타지아!

윤느낌!

여전히 손을 잡고 걸어요 아무도 없어도

요즘 이력서를 마구 보내요 살아남으려면

사실 난 서울에서 손 한번 잡아본 적 없어요

별거 아니라고

친구는 별거 아니라며

근데 어쩌라는 걸까

비 올 때 양산으로 떠나요

 

우리는 손을 잡고 걸어요 가진 게 없어도

폭죽 연기 아래 수변공원

열대야를 무찌르는 유랑단

당치도 않던 그 소원들

다 들어줄 것 만 같아요

우리가 원했던 그 시간 너무나 찰나였지만

내게 남겨진 시간들을 전부다 사로잡으니까

 

라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라 라라

라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라 라라

라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라 라라

라라라라라 라라 라라라라라 라라

오 나의 환타지

글로리 글로리 양산 예

오 나의 환타지

글로리 글로리 양산 예

오 나의 환타지

글로리 글로리 양산 예

오 나의 환타지

글로리 글로리 양산 예

비 올 때 양산으로 떠나요

 

언젠가

반짝이고 성대한 것들이

아무것도 아니게 될 때쯤

난 썩어버린 걸 느낀 거야

안아주던 그때가 되려 날 찔러

어서 떠나야만 하니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