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다시 사랑할 수 없을까

모닝커피(Morning Coffee)

걷던 길에, 진동 소리에 난 멈췄어

익숙한 이름 불길한 예감이 스치며

누가 볼까 모퉁이 뒤에 숨었지만

보지 말 걸 끝내 보고 말았어

잘 지내 라는 단 세 글자

 

작은 화면 속 그 한 줄에

우리의 시간이 무너져 내렸지

혼자 움크려 앉아 생각해봐도

이유를 몰라서 눈물이 답하네

 

이유도 모른 채 멀어진 그날

아직도 난 너를 이해할 수 없어

나는 늘 너를 붙잡았는데

 

우린 다시 사랑할 수 없을까

되돌릴 수 없는 걸 알면서도

이제야 내 마음을 담아 본다

늦은 후회라도, 너에게 닿기를

 

 

이유를 찾지 못한 채

난 내 방식대로만 사랑했어

우린 괜찮을 거라 믿었는데

결국엔 아니었나 봐

 

우린 다시 사랑할 수 없을까

아픔이 또 올까 두려워도

난 널 담을게, 기다려줘

이런 끝은 원하지 않았잖아

 

이유도 모른 채 멀어진 그날

아직도 난 너를 이해할 수 없어

늘 너를 붙잡았는데

 

우린 다시 사랑할 수 없을까

되돌릴 수 없는 걸 알면서도

이제야 내 마음을 담아 본다

늦은 후회라도, 너에게 닿기를

 

이제 괜찮다고

스스로를 달래보지만

사랑이었다는 말

끝내 전하지 못했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