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와 달

진미령

이른 새벽 잠이 깨어 무작정 집을 나서네

가다 보니 어느샌가 익숙한 길을 달리네

옛 생각에 젖어 드니 두 눈에 눈물이 맺혀와

아련하게 떠오르네 그 사람 생각나네

미칠 듯이 사랑했던 네 모습 아른거린다

너는 나의 해와 달 이 세상 전부였어

넌 어떻게 살고 있니 얼굴은 변함없을까

나의 해와 달인 너 보고싶어 널 안고 싶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