허쉬 (Her Shh)

이대희

그대여 나를 안아줘

이 밤이 지나 아침이 올 때까지

꼭 잡은 우리 두 손을 놓지 말아요

드리워진 저 빛의 뒤편

그림자 너머 난 길을 따라

누구도 찾을 수 없는 저 미지의 세계로

그댈 이끌거에요

밤하늘 사이로 은은한 달빛은

그대 어깨위에 물들고

가까이 느껴지는 그대의 숨결

이순간이 영원했으면해

숨 멎을듯한 떨림과 이끌림

우릴 더욱 침묵하게 하고

서로를 향한 두 눈빛만은

이미 모든걸 말하고 있어

그대여 나를 안아줘

이 밤이 지나 아침이 올 때까지

꼭 잡은 우리 두 손을 놓지 말아요

드리워진 저 빛의 뒤편

그림자 너머 난 길을 따라

누구도 찾을 수 없는 미지의 세계로

그댈 이끌거에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