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원

무중력

나는 한순간의 사람이야

흙이라 불리어도 맞아

어쩌면 나무가 되려나

우리 다시는 못 볼 거야

 

너는 한순간의 사랑이야

이별이라 불러도 맞아

허나 하나 분명한 것은

그렇기에 더 소중한 것

 

아아아 영원하지 못해서

더 아름다운 것들

아아아 사람들은 도대체

왜 영원한 것을 더

찾아 헤매는지

 

너를 향한 내 마음이 다이아몬드 같지는 않아

썩어 버릴 육신조차 모르는 척 살아온 걸

하지만 나는 그것을 또 너무나도 잘 알기에

너를 바라보는 매 순간을 누구보다 사랑하지

 

아아아 영원하지 못해서

더 아름다운 것들

아아아 사람들은 도대체

왜 영원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