툭 툭 떨어지는 밤

늦은 빗소리에 잠을 깨

사뿐히 내딛어 본

한 걸음이 어색하지

 

툭 툭 멀어지는 맘

낮은 천정 아래 틈으로

서툴게 잡은 너의 손이

그리워 그때로 다시

 

언젠가 나 돌아간대도

추억, 그 하나만으로

가려진 하늘을 비춰보며

두 눈을 흐리겠지

 

똑 똑 두드리는 맘

소리 없이 바라만 보네

혹시 날 보러 왔나

하염없는 기다림뿐

 

언젠가 나 돌아간대도

추억, 그 하나만으로

가려진 하늘을 비춰보며

두 눈을 흐리겠지

 

흐려진 하늘을 바라보면

빗물이 흐르겠지

 

떨어진 별들을 감싸 안아

내 맘에 담아 보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