싫다

백지영

못됐다 어쩜 이렇게 아픈 상처만 남기고 떠나니

돌아서는 널 멍하니 잡지 못하고

사랑했던 지난 추억이 스쳐 지나간다

 

흐르는 눈물이 널 부른다

소중했던 기억들이 저 하늘에 번진다

 

싫다 니가 없는 나 싫다 내가 없는 너

꺼지는 불빛들 속에 난 아직 그 자리에 있다

싫다 바라는 내가 싫다 사랑한 내가

세상 모든 사랑도 잊혀 질 우리도

 

긴 한숨속에 조용히 눈을 감으니

들려오는 너의 목소리 이내 흩어진다

 

떨리는 가슴이 널 부른다

소중했던 기억들을 저 하늘에 던진다

 

싫다 니가 없는 나 싫다 내가 없는 너

꺼지는 불빛들 속에 난 아직 그 자리에 있다

싫다 바라는 내가 싫다 사랑한 내가

세상 모든 사랑도 잊혀 질 우리도

 

어떻게 내가 어떻게 너를 지울까

 

싫다 니가 없는 나 싫다 내가 없는 너

돌아오길 바라는 널 놓지 못하는 내가 싫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