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래의 나에게 묻는다

장혜진

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

내 꿈은 그리움이 되고

내일 또 다른 날이 오지만

오늘을 놓칠 순 없으니 걸어간다

 

별을 보며 여기 있는 나는 누구냐고

그러나 아무 대답이 없으니

하루가 지나고 또 지나도 난 여전히 묻는다

이 길이 맞는지 틀린지 답을 알 수 없어서

이 순간이 최악이며 의미 없는 날일 뿐이라도

언젠가 우리 만날 그날 위해

다시 한번 걸어가

 

걷던 길을 조용히 돌아봤어

어쩌면 지나간 날들이 더 좋았지

달을 보며 거기 있는 나는 누구냐고

그러나 아무 대답이 없으니

 

하루가 지나고 또 지나도 난 여전히 묻는다

이 길이 맞는지 틀린지 답을 할 수 없어서

이 순간이 최악이며 의미 없는 날일 뿐이라도

언젠가 우리 만날 그날 위해

다시 한 발 걸어가

 

참 고된 삶이었어

때론 눈물도 흘렸었지

나의 해는 뜨거웠는데

헛된 꿈은 좀 지우래

나는 그게 안 되더라고

 

너는 지금 웃고 있니 울고 있니 제자리인 거니

내가 아는 너라면 분명 웃고 있겠지

그때에 난 후회 안 해 절대 안 해 아픔을 이겨낸

미래는 나에게 묻는다

지금 행복하니

웃고 있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