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극에서 온 편지 (I'll be here)

수호 (SUHO)

하얀 눈꽃으로 뒤덮인

나침 바늘 끝

해가 지지 않는 밤

지새우다 홀로

너를 그리며

새긴 발자국

길을 잃지 않게

비춰 줄게

 

Can’t you see

은하수 넘어

Can’t you see

창가에 투명히 서린

널 마중 나온 숨결이

 

I’ll be here 그대가 그려왔던

지도 모퉁이에서 한 뼘 더

I’ll still be here 꿈에서 만났던

넌 그 미소로 다가와

 

아무리 불러봐도 고요한

차가운 겨울 끝

밤새 부서지는 눈 물 앞에

멍하니 바라보는 나

우두커니 서 무얼 하냐고

얼음 조각처럼 깨진

마음 이어 붙인다고

 

Can’t you see

수평선 넘어

Can’t you see

따스한 온기를 담은

널 맞이하는 손길이

 

I’ll be here 그대가 그려왔던

지도 모퉁이에서 한 뼘 더

I’ll still be here 꿈에서 만났던

닿을 것만 같던

 

한숨 실컷 자고 깨어나면

바라왔던 그대 품에 안고

흰 눈을 맞으며 함께 노래 부르길

 

You’ll be here 뭐든지 내려놓고

시간이 멈춰진 이곳에 이곳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