돌아오는 길 (The Way Back)

SKINZ (스킨즈)

괜찮다고 아무리 웃으려 해봐도

텅 빈 내 맘은 돌아가려 해

 

비스듬히 걷는 까만 발걸음마저

길을 잃어버린 듯 어디로 가니

 

너의 손을 잡고 걸었던

지나온 길들이 모두 사라져 가

 

널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

길을 잃었네

이젠 어디로 가면 돼

 

다시 돌아오는 그 길을

아직도 헤매고 있지만

이젠 못 볼 테니까

 

다시 돌아오는 그 길에

아직도 못다 한 말이 있기에

네게 가 보려 해 여기서

 

다 괜찮다고 아무리 다독여 봐도

메아리처럼 번지는 빌어먹을 공허함도

잠을 삼켜도 멈출 수 없네

찬란했던 우리 얘기 yeah

틈으로 비친 달빛

너를 닮아 손을 뻗지 yeah

 

깊어진 밤, 무너진 내 그림자

길 위엔 나 혼자뿐이야

우리가 걸었던 계절이

사진 속 풍경이

더는 기억나지 않아

너를 부르지만

희미한 흔적뿐이야

멈춰버린 시간

너는 어디쯤이야

 

괜찮다고 말하는 너의 얼굴엔 눈물이

너무 뜨거워

위로할 수 없는 걸

 

다시 돌아오는 그 길을

아직도 헤매고 있지만

이젠 못 볼 테니까

 

다시 돌아오는 그 길에

아직도 못다 한 말이 있기에

네게 가 보려 해 여기서

 

난 여기 있을게

너 없이 돌아가는 길

보이지 않으니까 기억해

 

우리 속삭였던

그때를 잊는다는 게

참 어려운 거야

 

다시 돌아오는 그 길을

아직도 헤매고 있지만

이젠 못 볼 테니까

 

다시 돌아오는 그 길에

아직도 못다 한 말이 있기에

네게 가 보려 해 여기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