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백

강민희

나의 작은 날갯짓에

언제나 좋은 바람이 돼 주던 너

내 마음이 붕 떠 있어

몸이 못 따를 때면

할 수 있다며 토닥여 주던 너

 

우린 참 오래도 알았지, 그치?

서로의 상처에 아파했기도 했지

조금은 알고 있어

네가 어떤 마음인지

우린 늘 언제나 함께였어

 

널 사랑하기에

날 네게 주려 해 이젠

나란 사람의 품에 안겨

행복할 수 있게

내가 널 안아줄게

너도 날 안아줄래

지금

 

사실 어젠 너 때문에

편한 밤을 보내지는 못했어

혹시나 거절하면

널 다신 못 볼까 봐

불안했던 마음

네가 거둬 줄래

 

널 사랑하기에

날 네게 주려 해 이젠

나란 사람의 품에 안겨

행복할 수 있게

내가 널 안아줄게

너도 날 안아줄래

 

우리 마주한 이 마음

절대 변하지 말아

서로를 아껴 주는 지금처럼

영원히

 

날 사랑한다면

너도 나와 같다면 이젠

너란 사람의 품에 안겨

행복할 수 있게

너도 날 안아줄래

내 마음을 받아줄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