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주와 별의 노래

톰너드(Tomnerd)

우주의 춤 속에서 날아오른 꿈

그 불씨를 여전히 뜨겁게 품어

흩어진 먼지마저 노래할 거야

이 삶은 나만의 노래니까

아버지는 말씀하셨지

남들처럼만 하고 살아

모나지 않은 삶이 좋다고

세상은 그런 거라더라

그 말 속엔 사랑이 있었지

넘어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

하지만 나는 넘어지더라도

내 길을 걷고 싶었으니까

끝없이 공전하는 내 작은 숨

서서히 가라앉아 흩어지는

먼지가 돼

누군가 나의 잔해를

발견할 때쯤엔 아마

내가 꿈꿨던 날들은 잊혀지겠지

우주의 춤 속에서 날아오른 꿈

그 불씨를 여전히 뜨겁게 품어

흩어진 먼지마저 노래할 거야

이 삶은 나만의 노래니까

꽃잎은 같은 바람에 흔들려도

각자의 춤을 춘다 했지

별들은 왜 다르게 빛나고

파도는 왜 자유롭게 부서질까

다들 왜 발을 맞춰야만

끄덕일까 그게 옳은 길이라

생각하겠지 그게 정답이겠지

잘못된 길을 걷는 내 발 위

상처는 끝없이 쌓이겠지

흐르는 눈물 속에서

내가 잃은 것들이 더 많아져도

걸음을 멈추면 말할 수 있을 거야

꽤 재밌는 여행이었다고

우주의 춤 속에서 날아오른 꿈

그 불씨를 여전히 뜨겁게 품어

흩어진 먼지마저 노래할 거야

이 삶은 나만의 노래니까

아버지는 말씀하셨지

남들처럼만 하고 살아라

하지만 언젠가 아시겠지

내 하늘이 얼마나 찬란했는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