술을 한 잔 마시고 나면

한경일

술을 한 잔 마시고 나면 점점 그대가 생각이 나요

따뜻한 눈빛과 사랑스런 목소리 고이 간직했던 마음속에 그대 꺼내보네요

 

한 모금 삼킬 때마다 가슴이 더 쓰려오는 것 같은데

이젠 잊었다 다짐했는데 왜 그대 지워지지 않나요

 

술을 한 잔 마시고 나면 점점 그대가 생각이 나요

따뜻한 눈빛과 사랑스런 목소리 고이 간직했던 마음속에 그대 꺼내보네요

 

이 잔을 비우고 나면 혹시 그대 내게 올 것만 같아서

한잔 두 잔 더 비워보아도 왜 점점 쓸쓸해져만 가죠

 

술을 한 잔 마시고 나면 점점 그대가 생각이 나요

따뜻한 눈빛과 사랑스런 목소리 고이 간직했던 마음속에 그대 꺼내보네요

 

흔들리는 세상에 밤은 깊어져 한 잔 술에 너를 담아 부른다

 

지금 이 소리 들리나요 그댈 부르는 나의 목소리

빈 잔은 쌓이고 내 마음은 젖어가 애써 참아왔던 눈물만이 빈 잔 가득하네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