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련히 피어나고 아득히 멀어지는

시간에 멈춰 있어

영원할 듯 노래한 우리의 마지막 계절도

먹먹한 바닷속에 고요히 잠들었을까?

 

눈이 부시게 날 비춰 주는 너의 기억

내 긴 밤 가득히 채워 주고 있던 거였어

 

조금씩 선명해져 이 떨리는 한숨조차

참 소중했어 여전히 내 안에 살아 숨 쉬는 너

 

눈이 부시게 날 비춰 주는 너의 기억

내 긴 밤 가득히 채워 주고 있던 거였어

 

아주 오랜 뒤에 너와 나 마주친다면

잊혀지지 않게 그땐 내가 너의 손잡을게

 

눈이 부시게 날 비춰 주는 너의 기억

내 긴 밤 가득히 채워 주고 있던 너였어

 

아주 오랜 뒤에 기적처럼 널 마주친다면

잊혀지지 않게 그땐 내가 너의 손잡을게

 

그땐 내가 너의 손잡을게